1. 정의

경동맥의 죽상동맥경화에 의한 변화는 20세경부터 시작되며, 이는 특징적으로 경부 총경동맥(common carotid ARTERY)의 후벽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죽상동맥경화에 의한 변화는 점점 진행하여 경동맥의 내경을 좁히게 되는데 이를 경동맥협착이라고 합니다.
미국 Veterans Administration ASYMPTOMATIC Stenosis Trial의 연구에서는 수술을 받지 않은 경동맥협착 환자의 50%이상이 매년 약 5%의 뇌허혈증상을 겪으며, 매년 약 2%정도가 뇌졸중이 발병한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이런 일련의 결과들은 경동맥협착과 뇌졸중이 상관관계가 있으며, 경동맥협착이 있는 환자에서 자세한 검사와 진단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2. 증상

경동맥협착이 있다고 모든 환자에게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고, 증상이 있는 경우와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는 뇌허혈증상의 회복여부에 따라 일과성허혈발작(TIA, 허혈에 의한 신경학적 결손이 24시간내에 회복이 되는 경우로, 70%이상이 10분내에 회복 됨), 가역적 허혈성 신경학적 결손(RIND, 허혈에 의한 신경학적 결손이 24시간이 지나거 1주일 이내에 회복되는 경우), 뇌졸중(CVA, 신경학적 결손이 영구적으로 남는 경우)의 세가지로 구분 됩니다.
주 증상으로는 경동맥의 분지인 안동맥의 혈류량이 감소하여 같은 쪽의 시력을 잃거나, 약 1분간 한쪽 눈이 깜깜해지는 증상이 올 수 있고, 중대뇌동맥 공급부위의 허혈에 의해서는 반대측의 마비 또는 감각이상, 우성반구를 포함할 때는 언어장애가 오게 됩니다.

3. 원인,병태 생리

경동맥협착의 원인은 죽상동맥경화입니다. 죽상동맥경화란 중간 또는 대형 동맥의 벽에 죽상판(atheromatous plaque)이 침착되며, 섬유화 되면서 점점 혈관벽의 경화가 진행되고, 혈관벽의 미란, 궤양, 출혈, 석회화, 혈전형성 등이 나타나, 혈관 내경을 줄이고, 협착을 가져오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죽상동맥경화의 초기 병변은 혈관내피세포의 콜레스테롤의 축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죽상동맥경화의 위험 요인으로는 1) 고령 2) 남성 3) 가족력 4) 혈중 지질농도 5) 고혈압 6) 당뇨 7) 흡연 등이 있습니다.

4. 진단

기본적인 유발인자에 대한 검사로 과응고상태를 감별하기위해 혈액검사로 혈소판수, 피브리노젠, 혈액응고시간 등의 검사를 하게 되며, 안저 검사를 통해 콜레스테롤 색전의 침착 유무를 검사하기도 합니다.
확진을 위한 검사로는 혈관조영술이 있으며, 이외에도 경동맥 초음파검사(duplex doppler ultrasound),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등을 통해 진단하게 됩니다.

5. 경과,예후

경동맥의 죽상동맥경화에 의한 협착과 뇌졸중의 위험도에 관한 상관관계는 증상이 있는 내경동맥협착의 6-7%, 무증상 내경동맥협착의 2-3%가 뇌졸중의 위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에 있어서는 그 증상이 중할 때 뇌졸중의 위험도가 매년 10-17%정도가 되며, 무증상의 경우라도 내경이 75%이상 협착이 온 경우는 뇌졸중의 위험도가 매년 10.5%정도가 됩니다.

6. 합병증

가장 중요한 합병증은 뇌허혈 증상과 심한 경우의 뇌졸중이 있습니다.

7. 치료

내과적 치료로서는 1) 항혈소판제: 아스피린, ticlopidine 2) 고혈압 조절 3) 당뇨 조절 4) 혈청내 지질 농도 조절 등이 있습니다. 대개 내과적 치료는 예방적 목적의 성격이 강합니다.
수술적 치료로는 경피적 풍선 혈관성형술(percutaneous balloon angioplasty)과 경동맥 죽상편제거술(carotid endarterectomy) 등이 있으나, 경피적 풍선 혈관성형술의 경우는 시술 도중의 색전의 위험과 재발의 단점이 있어 경동맥 죽상편제거술이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의 적응증에 대해서는 현재 많은 논란이 있으나, 확실한 것은 최근 120일 이내에 일과성허혈발작(TIA)이나 경미한 뇌졸중(CVA)이 있었으면서 동측에 70% 이상의 협착이 있는 경우 경동맥 죽상편 제거술이 뇌졸중의 위험도 및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8. 예방법

여러가지 위험요인 중 예방 가능한 인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조절이 최고의 예방법이라 하겠습니다. 즉, 1) 고혈압/당뇨 등의 지속적 체크와 조절 2) 혈중지질농도의 지속적 체크와 조절 3) 금연 등입니다.

9. 이럴땐 의사에게

가역적인 신경학적 결손인 일과성허혈발작, 가역적 허혈성 신경학적 결손이 반복될 때는 색전을 의심하고 반드시 그 원인을 식별하기 위해 심혈관계에 대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