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

구개열(언청이)이란 태생기 중에 입천장이 제대로 융합이 안되어 갈라진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임신 8~12주에 입천장이 막히게 되는데, 이 시기에 융합이 실패하게 되면 입천장이 갈라지게 됩니다. 원인은 구순열의 경우와 비슷하며, 입천장이 융합 되는 시기 중에서 어느 시기에 융합이 중단되었느냐에 따라서 갈라진 길이와 넓이가 달라지게 됩니다.
입천장은 딱딱한 부분과 물렁한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딱딱한 부분을 경구개, 물렁한 부분을 연구개라하며, 종종 윗잇몸과 경구개의 일부가 양측으로 갈라지는 양측성구개열도 있습니다.

2. 증상

겉으로 보기에는 입천장이 갈라져 보이며, 갈라진 가장자리를 따라 입천장 근육들이 붙게 되는데, 이러한 근육들이 원래의 위치에 있지 못함으로써 말하는 기능에 장애를 줄 수 있습니다.
간혹 목젖만이 갈라져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입천장이 높아 보이며 입천장 가운데가 얇아 보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도 근육들이 원래의 위치에 있지 못한 경우가 많으므로 수술하여 교정함으로써 발음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3. 원인,병태 생리

구순열과 마찬가지로 약 30%에서는 유전성임이 입증되었으며 나머지 70%는 원인이 확실히 규명되지 않았으나 대개 환경적 원인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인슐린, 스테로이드, 항암제 등의 약물, 저산소증, 흡연, 비타민 과다 복용 및 결핍, x-선조사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4. 진단

구순열과 구개열은 일견해서 알아볼 수 있는 병변입니다. 입천장이 갈라진 양상에 따라서 일측성 및 양측성 구개열로 나눌 수 있으며, 또한 완전히 갈라졌는지 아닌지에 따라서 완전 구개열과 불완전 구개열로 나눌 수 있습니다.

5. 경과,예후

수술은 9~16개월 사이에 하게 됩니다. 수술할 때에 얼마나 정확히 근육의 위치를 복원해 주었는가, 또는 수술 전에 갈라진 정도 및 근육의 발달 정도에 따라서 예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6. 합병증

수술 후의 합병증으로는 입천장의 일부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보이는 구개누공이 생길 수 있으며, 수술 후에도 연구개의 움직임 저하되거나 근육이 제기능을 못하여 말할 때 코로 바람이 새게 되는 범인두구개부전증 등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7. 치료

수술은 크게 구개점막피판을 뒤로 밀어서 붙여 주는 방법과 두 개의 Z-성형 수술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수술 후에 발음이 정확하며 위턱의 발육에 지장을 주지 않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8. 예방법

임신 초기에 약물 사용에는 각별한 조심을 해야 하며 풍진이나 루벨라등에 감염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X-촬영이나 항암제의 사용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 또한 저산소증을 유발하므로 구개열 발생의 환경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9. 이럴땐 의사에게

선천적으로 입술이 갈라진 경우에는 대부분 출생과 동시에 성형외과 의사를 찾게 됩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양하나 대부분의 경우 수술전 교정치료를 요하게 되므로 빠른 시기에 구순구개열 전문 의사를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입천장이 심하게 갈라진 경우에는 우유를 빠는 힘이 약하게 되므로 수유에 관한 지도가 필요하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 입천장을 인공 물질로 막아서 수유를 돕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간혹 입천장의 일부만이 갈라진 경우나, 목젖만이 갈라져 있는 경우에는 발견이 늦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발음이 정상적으로 가능한지 아닌지의 음성학적 검사를 충분히 시행한 후에 수술 여부를 정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