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폐는 들어 마신 공기와 체내를 순환하고 있는 혈액사이에 끊임없이 지속되는 가스교환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하여 매우 정교하게 발육된 장기입니다. 폐는 기본적 구조물인 기관, 기관지, 세기관지 그리고 폐포 이 외에 혈관, 림프관, 신경 그리고 결합조직 등 많은 조직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조직들로부터 다양한 종류의 종양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양성 폐종양의 발생빈도는 매우 낮아 원발성 폐암의 약 1/20에 해당하며, 이 중 기관지 선종과 과오종이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그 외에 드물게 연골종, 섬유종, 혈관종, 평활근종, 기형종, 가성 림프종 그리고 자궁내막 증식증 등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양성 종양들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서서히 발육되며, 간혹 전이와 국소침윤 등 악성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하므로, 진단즉시 절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2. 동의어

양성 폐종양 ( 良性 肺腫瘍, Benign Lung Tumor )

3. 정의

폐를 구성하는 여러 조직에서 원발성으로 발생되는 종양들 중 악성중양을 제외한 양성 종양을 말합니다.

4. 증상

종양이 폐에 발생되는 경우와 기관지 내에 발생되는 경우로 구분할 수 있는데, 폐에 발생되는 경우가 더욱 빈번하며 이때에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기관지 내에 발생되는 경우는 기관지가 자극되어 기침과 흉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종양이 커져 기관지의 내강을 막으면 발열과 무기폐 그리고 폐렴 등 염증성 증상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5. 원인,병태 생리

일부 염증반응과 관련된 종양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발생원인이 불명확합니다. 발육속도가 느리고 병리조직소견 상 암세포의 특징적인 소견은 보이지 않으나, 일부에서는 국소침윤이나 전이 등 악성의 성향도 보고되어 있습니다.

6. 진단

흉부 X-선촬영에서 특징적인 화폐상 음영(貨幣狀 陰影, coin lesion)을 관찰할 수 있으며, 기관지 내에 발생된 경우에는 기관지경검사에서 확인 및 생검이 가능합니다. 흉부 컴퓨터촬영(CT)으로 종양의 구조와 성분 그리고 주위조직으로의 진행상태 등이 정확하게 판명되어 진단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7. 경과,예후

몇 달 혹은 몇 년에 걸쳐 서서히 증식되며 대부분 상당히 증식된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때에도 외과적 절제로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며 다만 일정기간 추적관찰을 요합니다.

8. 합병증

무기폐, 폐렴, 객혈, 전이성 재발 등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9. 치료

일반적으로 직경이 2 cm이 넘는 혹의 음영이 폐에 존재할 경우에는 외과적 절제가 원칙입니다. 한편, 수술 전에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하나 양성 폐종양으로 확진되는 예는 적으며, 많은 경우에 수술로서 진단과 치료가 동시적으로 행해지고 있습니다. 수술시 소견상 양성종양으로 판단되면 가급적 적은 범위의 절제를 시행합니다. 절제술만으로 완치율이 높으며, 항암제 투여나 방사선조사는 대부분 필요하지 않습니다. 양성 폐종양의 수술은 폐암에 비하여 현저히 간단합니다. 즉, 수술 후 재발의 빈도가 낮기 때문에 철저한 종격림프절의 적출은 필요하지 않으며, 커져 있는 경우에만 적출하여도 무방하다고 생각됩니다. 폐절제의 방법은 종양이 작을 경우에는 폐구역절제술 혹은 폐부분절제술도 무방하나, 재발의 경향이 있는 종양이거나 종양이 클 경우, 그리고 폐기능에 지장이 없는 경우에는 폐엽절제술이 바람직합니다.

10. 예방법

특별한 예방법이나 유의사항은 없습니다.

11. 이럴땐 의사에게

증상이 없더라도 흉부 X-선촬영에서 폐에 발생된 혹이 발견되면 악성종양과의 감별진단을 위하여, 즉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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