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

아래턱이 위턱보다 작은 사람을 무턱이라 부르며, 얼굴이 짧아 보이거나 새 같은 얼굴형이 됩니다. 옆 모습을 보면 아래턱이 위턱보다 작아 보이며, 뒤로 들어가 있어 상대적으로 입이 나와 보이게 됩니다.
부정교합이 없이 턱의 길이만 짧은 경우도 있고, 아래쪽 치아가 뒤로 들어가 있는 부정 교합을 동반하면서 턱의 길이가 짧은 경우도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무턱이 많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에서는 아래턱이 위턱보다 상대적으로 앞으로 나와 있는 주걱턱이 많습니다.

2. 원인,병태 생리

무턱이 생기는 원인은 아래턱의 턱뼈가 실제로 정상보다 적게 성장 해서입니다. 주걱턱과 마찬가지로 턱뼈의 크기나 형태는 유전하기 때문에 친가나 외가쪽에 무턱인 사람이 있다면 무턱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즉 유전적 성질이 있습니다.

3. 진단

정상적인 안면 비율을 보면 머리끝에서 양미간까지, 양미간에서 코 끝까지, 그리고 코 끝에서 턱 끝까지가 비슷한 길이여야 하는데 무턱에서는 코끝에서 턱 끝까지의 길이가 가장 짧습니다. 또 옆 모습을 보았을 때는 턱이 짧아 보이거나 뒤로 들어가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코 끝과 턱 끝을 연결한 선을 그었을 때 입술이 선의 앞 부분에 있게 됩니다.

4. 치료

어린이의 경우에는 아래턱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교정장치를 이용하여 무턱의 정도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교정장치는 늘 끼고 생활해야 하므로 어린이의 협조 없이는 치료의 결과가 불투명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외모에 대해 의식을 하기 시작하며 치료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또 협조가 가능한 시기라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턱뼈 수술은 성장이 완전히 끝나는 시기인 만 16~18세 이후에 하게 됩니다.

치료는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1. 부정교합이 없는 경우
교정치료 없이 비교적 간단한 수술만으로 치료가 가능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아래턱 끝만을 절제한 후에 앞으로 빼 주거나 자기 뼈를 이식하여 아래 위로 길이를 증가시켜 주기도 합니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실리콘이나 인조뼈 같은 외부 물질을 삽입하여 턱이 나와 보이게 할 수는 있지만 이물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2. 치열이 맞지 않는 경우
즉 아랫니가 윗니보다 심하게 뒤로 들어가 있어 맞물리지 못하는 경우에는 교정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실제로 입을 자연스럽게 다물고 있을 때 아래쪽 치아가 지나치게 뒤에 위치해 있으면 부정교합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턱뼈에는 차이가 있지만 치아는 어느 정도 맞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무턱의 경우에는 주걱턱보다 부정교합을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정상적인 치아의 맞물림 상태에서는 윗니가 아랫니보다 앞으로 나와 아랫니를 살짝 덮어야 하는데 주걱턱에서는 대개 치아의 관계가 반대로 되어있고 무턱에서는 그 덮는 정도만 증가될 뿐이기 때문입니다. 의심스러우면 전문의와 상담하거나 방사선 촬영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수술과정

• 1단계 수술 전 교정 : 수술 전 교정은 말 그대로 턱뼈 수술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턱 수술을 한 후에 윗니, 아랫니, 어금니가 잘 맞도록 준비를 하는 과정이며, 6개월에서 1년 걸리게 됩니다.

• 2단계 턱뼈 수술 : 보통 수술 후 약 3~5일 정도 입원하게 됩니다.

• 3단계 수술 후 교정 : 수술 후 교정은 새로운 위치로 옮긴 턱뼈와 치열의 교합을 맞추는 단계로 세부 손질 정도로 이해해 주면 되겠습니다.